top 雜病篇 卷之一 天地運氣 天地之形

1.3 天地之形

천지의 형상

The Shape of the Universe

1 先儒之論. 天地之初, 混沌鴻濛, 淸濁未判, 但一氣耳. 及其久也, 運轉於外者, 漸漸輕淸, 其凝聚於中者, 漸漸重濁. 輕淸者, 積氣成象而爲天, 重濁者, 積氣成形而爲地. 天之成象者, 日月星辰, 是也. 地之成形者, 水火土石, 是也. 天包地外, 旋繞不停, 地處天內, 安靜不動. 天之旋繞, 其氣急勁, 故地浮載其中, 不墮不墜. 《正理》

선대 유학자들이 논한 것은 다음과 같다. 천지가 시작할 때는 모든 것이 뒤섞여[混沌鴻濛] 청탁이 나눠지지 않아 하나의 기운이 있을 뿐이었다. 그 기운이 오랜 시간을 지나 밖에서 돌며 운행하는 것은 점점 가볍고 맑아졌으며, 그 가운데 모인 것은 점점 무겁고 탁해졌다. 가볍고 맑은 것들은 기(氣)가 쌓이고 형상을 이루어 하늘이 되었으며, 무겁고 탁한 것들은 기(氣)가 쌓이고 형상을 이루어 땅이 되었다. 하늘의 형상을 이룬 것은 해ㆍ달ㆍ별[日月星辰]이 이것이고, 땅의 형상을 이룬 것은 물ㆍ불ㆍ흙ㆍ돌이 이것이다. 하늘은 땅의 바깥쪽을 감싼 채로 끊임없이 돌고, 땅은 하늘 안에 있으면서 고요히 움직이지 않는다. 하늘이 돌아갈 때 그 기운은 매우 빠르게 움직이므로 땅이 그 속에서 떠 있으면서 무너지지도 떨어지지도 않는다. 《정리》

Confucianists said the following. When the universe began, all things were all mixed up, the clear and the turbid were not separated, and only one qi existed. After a good while, things that circulated in the outer layer became light and clear; whereas things that gathered in the center became heavy and turbid. Light and clear qi gathered to form a phenomenon and became the sky, and turbid and heavy qi gathered to form shape and became the earth. That the sky consists of the phenomenon refers to to consisting of the sun, the moon, and stars. That the earth consists of form refers to consisting of water, fire, earth and rock. The sky circulates incessantly around the outer layer of the earth, and the earth does not move, existing inside the sky. When the sky circulates, its qi moves very fast, enabling the earth to float in it and not sink. 《正理》